익선동, 이태리 총각
주말이 되었습니다. 동생은 중국 여행을 친구는 제주도를 갔다 오고 나서 만나기로 한 날입니다.
어디로 갈까 하다가 내가 익선동에 안 가봤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익선동으로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.
룰루랄라~~
언제나 한번 가볼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이 그날이네요.
티비에서 보면 사람들로 가득차서 발로 치이지 않을까 살짝 귀찮다 싶었는데
한번은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라 생각합시다.
핫스팟이라는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겠습니까.
전철을 타고 종로3가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왔던가 7번 출구로 나왔던가?
이거 갑자기 기억이 사라졌네요 ㅋ
사람들 틈 사이로 곡예를 하듯이 골목을 한 바퀴 돌고~~
친구가 이전에 먹었던 레스토랑으로 고go
식당 이름은 "이태리 총각"
살짝 저녁 시간이 지났는데 테이블이 만석이오~ 밖에서 웨이팅을 몇 분 했습니다.
그나마 다행히 우리 말고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기에.
자리에 착석하고 천장을 올려다보니 나무 대들보가 참 정감이 가네요.
대들보에 빔으로 덧받쳤네요. 리모델링 하면서 받친 듯.
나 어릴적에 한옥집에서 살았었는데 그때가 기억이 나네요.
아~ 옛날이여...
가을을 느끼게 만드는 기본 세팅들입니다.
식당에서는 얘기하느라 잘 못 느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갬성을 느끼네요.
깔죠네 리코다 샐러드(16,000원)
리코타 치즈와 샐러드를 곁들어 깔죠네 한 조각을 꽂아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낀다나 뭐라나.
난 리코타 치즈만 왕창~
이곳의 시그니쳐 음식, 돌돌 말아서 만든 롤피자, 이름하여 총각피자(18,000원).
좀 두꺼운 퀘사디아라고 할까나요.
맛있어서 3개 조각이나 먹었습니다.
오늘따라 살짝 느끼한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지인들이 느끼한 것만 시킨다고 뭐라 할까 봐
관자 로제 파스타(20,000원)를 시켰습니다.
가격이 너~ 무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저는 맛있었는데 친구는 별로였나 봐요 ㅋ
아~ 그러고 보니 우리 음료수를 안 시켰군요.
다들 2차로 디저트를 먹으로 갈 걸 알았나 보네요.
암묵적인 우리의 경로라 해야 하나요.
친구들이 술을 못 먹는 안타까운 사정으로 인해서 메뉴판만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와인 리스트~들.
ㅠㅠㅠ
손님들이 많아서 살짝 부담감이 있긴 했지만 온화한 불빛으로 인해서 그 부담감이 누그러지는
식당의 분위기입니다.
이태리 식당은 누군가 내가 익선동 골목을 안내해야 할 때 써먹을 아이템으로 킵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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